연장 끝에 시즌 2승 이예원 "두 달 전 연장 패배로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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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연장에서 지고 나서 많은 걸 배웠다. 이번 연장 때도 떨렸지만, 자신이 있었다."
이예원은 "지난번 연장에서 지고 난 뒤 떨리는 순간에 어떻게 하면 되는지 많이 배웠다"며 "이번 연장에서도 떨리긴 했으나 자신이 있었다. 짧게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고, 과감하게 퍼트한 게 버디로 연결됐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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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연장에서 6m 버디 잡아 김민선 꺾고 정상
4월 롯데렌터카 오픈 이어 4개월 만에 시즌 2승
"지난 6월 셀트리온 대회 연장서 진 뒤 많이 배워
상금 1위, 대상 2위 도약 "올해 대상이 목표"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예원(20)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동갑내기 김민선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박민지에게 패한 경험이 있었던 이예원은 이번엔 과감한 승부로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며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먼저 퍼트하게 된 이예원은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예원은 “지난번 연장에서 지고 난 뒤 떨리는 순간에 어떻게 하면 되는지 많이 배웠다”며 “이번 연장에서도 떨리긴 했으나 자신이 있었다. 짧게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고, 과감하게 퍼트한 게 버디로 연결됐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꼽았다.
지난해 신인으로 데뷔한 이예원은 우승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13차례 톱10에 들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냈으나 우승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2년 차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해 4월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기다렸던 첫 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이상 2승)에 이어 네 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상금도 2억 1600만원을 추가해 상금랭킹도 1위(7억992만4197원)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예원이 처음이다.
지난해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한 노력도 올해 두 번의 우승으로 이어졌따.
그는 “작년에는 우승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며 “멘탈적인 부분이 조금 문제라고 생각해서 동계훈련 때 훈련을 하면서 스스로 멘탈을 다스리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또 투어에 적응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게 이렇게 우승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 약점으로 평가한 체력은 더위 적응 훈련으로 도움을 얻었다.
이예원은 “(루키 시즌) 날씨가 더울수록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며 “그래서 동계훈련 때 일부러 더운 나라(호주 퍼스)로 가서 훈련하면서 더위에 적응하는 훈련을 한 게 올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올해 2승의 비결을 밝혔다.
이예원의 우승으로 상금과 대상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2위 박지영(6억7871만9385원), 3위 박현경(5억4414만7326원), 4위 임진희(5억2028만9334원), 5위 박민지(5억887만5668원)까지 5억원 이상 획득한 선수만 5명이 됐다.
이예원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대상을 받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아직 큰 대회도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지금처럼 잘하면 상금왕도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KLPGA 투어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11월까지 13개 대회가 더 남아 있다.
제주도와의 특별한 인연도 이어갔다. 2015년 초등학생 시절 제주도에서 소년체전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했던 이예원은 프로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제주도에서 차지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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