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김상우 감독 "자신감과 의지 얻은 대회…선수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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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던 우승컵을 품지 못했지만 분명한 소득도 있었다.
2018년 제천 대회 이후 5년 만에 KOVO컵 정상에 도전했던 삼성화재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 감독도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선수들이 의기소침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할 수 있다는 의지도 보였다"라며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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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바라던 우승컵을 품지 못했지만 분명한 소득도 있었다. 삼성화재가 한층 성숙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가올 정규리그 기대감을 부풀렸다.
삼성화재는 1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에 1-3(23-25 25-22 23-25 20-25)으로 패했다.
2018년 제천 대회 이후 5년 만에 KOVO컵 정상에 도전했던 삼성화재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성진(30점), 신장호(16점), 김정호(13점) 등 삼각편대가 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김상우 감독은 "전반적으로 OK금융그룹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다. 우리는 평소에 하지 않았던 실수를 범했고,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느꼈던 것 같다"라며 "수비와 결정력에서도 상대가 좋았다. 그 부분에서 밀렸다"고 밝혔다.
마지막 계간을 오르지 못했지만 삼성화재에는 아쉬움보다 소득이 많았던 대회였다.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V리그에서 하위권을 전전하던 모습은 이번 대회에서 찾을 수 없었다. 선수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조지력이 한층 탄탄해진 삼성화재다.
김 감독도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선수들이 의기소침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할 수 있다는 의지도 보였다"라며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 2년 차 박성진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이다.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의 주 공격수로 활약했다. 경기당 20점이 넘는 득점을 책임지는 꾸준함도 보였다.
정규리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아포짓 스파이커 에디 등이 합류하는 삼성화재에 박성진의 성장은 팀 운용 폭을 넓히는 희소식이다.
김 감독은 "요스바니와 에디가 공격적인 선수라 어떻게 조합을 맞출지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박성진이 성장해 준다면 하나의 퍼즐이 생기게 된다. 잘 만들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향한 격려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못해서 졌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자신감 얻어 정규리그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구미=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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