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파리애마' 유혜리 "돈 많이 준다길래 출연, 父 대본 찢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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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영화 '파리 애마'로 유명한 배우 유혜리가 영화에 출연한 계기와 이혼한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혜리는 13일 방송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결혼여부 등 현재 상황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1983년 CF모델로 연예계 데뷔한 유혜리는 "어떻게 '파리애마'에 출연했나"는 질문에 "돈을 많이 준다길래 했다"면서 "그때는 영화도 모르고, 연기도 몰랐다. 일단 사고 치고 수습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냥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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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영화 '파리 애마'로 유명한 배우 유혜리가 영화에 출연한 계기와 이혼한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혜리는 13일 방송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결혼여부 등 현재 상황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유혜리는 "20년 전에 이혼했다. 훈장이 하나다. 빚은 있었는데 다 갚았다"라고 답했다. 남편의 빚이냐고 궁금해하는 박원숙에게 "아니, 제 빚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혜리는 3살 연상의 배우 이근희와 1994년 결혼했다가 1년 반 만에 이혼했다.
연애 1년하고 1년 반에서 2년 정도 결혼생활을 했다던 유혜리는 "그땐 제가 소심했다. 지금은 나이 먹어 이야기를 잘 하는데 나서기 싫어해서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전 남편의 재혼여부에 대해 궁금해하자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저도 두 손 두 발 놓고 있지 않고 열심히 분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 남자 만날 때 원하는 조건이 있냐는 질문엔 "인격이 중요, 다혈질 싫어하고, 아침저녁으로 왔다갔다 하는 성격 혐오한다. 그럼 사람들은 정말 힘들다"라고 했다.
박원숙은 "이렇게 능력 있는데 재혼생각은 없냐"라고 질문했다. 유혜리는 여러번 시도하고 소개도 받았는데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종교가 같아야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며 아내와 사별한 남성과 소개팅을 했던 사연을 말했다.
유혜리는 "그 분이 사별한 아내 사진을 꺼내 보는데 처음엔 불쌍해 보여서 같이 봤다. 그런데 그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사진을 보고, 죽은 아내 이야기를 해서 문자로 정중하게 '저흰 아직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보냈다"라고 밝혔다.
또 '사랑과 전쟁' 뺨치는 연애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유혜리는 "주변에서 나이 먹기 전에 빨리 재혼해야 한다고 말하시더라. 나이 먹으면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누가 찌르면 거부하지 말고 만나자' 했다"면서 "해외 여행을 갔는데 자기 사진을 나한테 보냈다. 골프 치는 복장이었다. 선글라스를 꼈는데 사진을 확대해 봤더니 어떤 여자가 찍어주고 있었다. 혼자 간 게 아니었다. 바로 번호를 핸드폰에서 삭제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 먹어서 누구를 만나고 신뢰한다는 게 쉽지 않다"면서 "그날 이후로 고양이를 키우게 됐다"며 현재는 고양이 집사로 지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1983년 CF모델로 연예계 데뷔한 유혜리는 "어떻게 '파리애마'에 출연했나"는 질문에 "돈을 많이 준다길래 했다"면서 "그때는 영화도 모르고, 연기도 몰랐다. 일단 사고 치고 수습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냥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말에 "계약을 하고 파리로 떠나기 직전에 아버지가 아셨다. 대본 보고 쇼킹을 받으셔서 다 찢어버리셨다"고 회상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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