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진위 공방 속 "상온 초전도체·강자성체 둘 다 된다"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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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두고 진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물질이 미세 결정립을 가진 상온 초전도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는 LK-99에 대한 판단을 내린 이유에 대해 "납의 위치에 구리가 어떻게 치환되느냐에 따라 상온 초전도체, 강자성체, 부도체가 되는 신박한 물질이 발견된 것"이라며 "누구나 이 물질을 잘 구웠으면 바늘같은 미세 결정립이 나와야 하고, 이들이 섞여 있는 상태가 실제로 얻게 되는 샘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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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위치에 구리 어떻게 치환되느냐에 따라 특성 변화
검증위원회, 2주 내 시료 제작 후 검증
지난 10일 핀테크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의 김인기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인하대학교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딴 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박사, 연구원·연구부교수, 연세대학교 연구 교수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LK-99에 대한 판단을 내린 이유에 대해 “납의 위치에 구리가 어떻게 치환되느냐에 따라 상온 초전도체, 강자성체, 부도체가 되는 신박한 물질이 발견된 것”이라며 “누구나 이 물질을 잘 구웠으면 바늘같은 미세 결정립이 나와야 하고, 이들이 섞여 있는 상태가 실제로 얻게 되는 샘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여러 초전도 관련 학계에서는 LK-99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전달해왔다. 지난 9일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초전도가 아니라 자기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기보다는 자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물질 제작의 핵심 재료인 ‘황산납’을 확보해 곧 샘플을 합성,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1일 위원회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재료 수급 문제가 다음 주 초에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샘플을 합성하는 기간은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검증위원회가 시료를 확보, 즉시 실험에 착수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초에 ‘LK-99’ 초전도성 진위 여부 판단이 공개될 전망이다. 검증위는 “교차측정 및 재현실험이 완료될 때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외국의 연구결과 뿐만 아니라, 검증위원회 자체 재현연구 결과를 모두 포함해 판단을 내리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대략 2주 정도면 재현 시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료 합성 및 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브리핑 자료를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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