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브라운 박사 맡은 성우 황원 별세…향년 80세

성우 황원. 연합뉴스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브라운 박사’ 목소리를 맡았던 성우 황원이 향년 8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13일 방송가에 따르면 황원은 전날 지병으로 별세했다.

황원은 1963년부터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다 1966년 TBC 2기 성우로 입사했다. 이후 1980년 언론 통폐합 과정에서 KBS 8기 성우가 됐다.

그는 ‘명탐정 코난’에서 푸근하면서도 다정한 ‘브라운 박사’ 목소리 연기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에서 ‘잼 아저씨’를, 애니메이션 ‘옛날 옛적에’에서 ‘무 도사’를 연기했다.

국내 방영된 외화 중에서는 ‘취권2’,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4’ 등에서 배우 동표(1933~2006·홍콩)의 목소리를 맡은 것으로 유명했다. 아울러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와 ‘불의 전차’에서 이안 홈(1931~2020·영국)을 대신하기도 했고, ‘나홀로 집에’ 시리즈와 ‘리쎌 웨폰 3’에서 조 페시(80)의 목소리를 전담하기도 했다.

그는 ‘KBS 라디오 연기대상’ 외화 더빙상(2017) 등을 받았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