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도매가 한 달 새 160.7% 급등…“태풍 피해에 더 오를 듯”
[앵커]
지난달 장마에 이어 이달 초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추와 무의 도매가격은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영되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개한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11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10kg에 2만 5,760원.
한 달 전 9,880원보다 2.6배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해도 30% 이상 비쌉니다.
무 도매가격은 20kg에 2만 9,320원으로, 한 달 전 만 2,900원보다 갑절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달 장마와 이달 초 폭염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거로 풀이됩니다.
가격이 오른 것은 무와 배추만이 아닙니다.
대파 1kg은 3,250원, 시금치 4kg는 5만 9,5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각각 50% 이상 올랐습니다.
여기에 최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에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영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11일 오후 6시 기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농지는 1,565.4㏊로, 여의도 면적의 5.4배에 이릅니다.
과일 가격도 올랐습니다.
지난 10일 기준 사과 10kg 도매가격은 8만 6,225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 1년 전보다는 70% 가까이 올랐습니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봄철 이상기온 영향으로 사과와 배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이번 태풍으로 인한 낙과나 침수 피해를 반영하면 공급이 더 줄 수도 있습니다.
또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성수기 과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사과, 배 등 과일 도매가격의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윤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차 17일 출국…“오염수 문제, 의제에 없다”
- 이젠 89명, 늘어가는 하와이 산불 사망자…“미국 100년 만에 최악의 화마”
- “코로나19로 어려워서”…주류 판매 노래방에 법원 “영업정지 정당”
- 배추 도매가 한 달 새 160.7% 급등…“태풍 피해에 더 오를 듯”
- 국민의힘 정경희 “전북, 잼버리로 지역 예산만 챙겨…대국민 사기극”
- “감개무량합니다”…마지막 재일 독립유공자 오성규 애국지사 영주 귀국 [현장영상]
- 잼버리 전기설비 60% 적합 판정에 강행?…점검 결과 개막 당일 통보
- 국민의힘, ‘쥴리 의혹’ 재차 제기한 강진구 등 유튜버 또 고발
- [크랩] 밤길, 비오는 날 ‘차선’ 안보여 당황하지 않는 방법 등장
- 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닌 ‘용기’…멈춘 심장 되살린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