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가 청소년들, 잇따라 경북 방문…관광·문화체험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끝나는 12일부터 경북을 방문하는 잼버리 참가자 손님맞이에 나섰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잼버리 공식일정 이후 독일 참가자 273명, 포르투갈 참가자 13명 등 286명이 12일부터 19일까지 경주 불국사와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체코와 루마니아 참가자 102명은 12~13일, 우루과이 참가자 33명은 12~14일 세계문화유산 탐방을 위해 경주와 안동을 찾는다.

이들은 경주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를 방문하고 안동에서는 병산서원 관람,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한다.

경북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회별신굿 탈춤을 배울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북만의 매력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앞서 잼버리대회 일정 이전인 7월말에도 뉴질랜드, 스위스 참가자 172명이 골굴사에서, 독일참가자 120명이 불국사에서,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포르투갈 대원 14명이 김천 직지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한 바 있다.

북유럽 청소년 600명도 경주에서 세계문화유산 탐방투어를 진행한 바 있어 이번 잼버리대회로 경북을 찾는 스카우트 대원들은 1327명에 달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잼버리 대원들의 이번 방문은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다양한 국가에서 찾아오는 만큼 불편함이 없도록 손님맞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13일 하회마을을 방문한 체코, 루마니아, 우루과이의 잼버리 스카우트 청소년들과 만나 탈춤 따라하기 체험을 함께 하고 하회탈 목걸이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 지사는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한국 속의 진짜 한국’인 경북에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많이 쌓길 바라며 고국으로 돌아가 성인이 돼 경북을 다시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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