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셔츠 한통에 담아 세탁?…"옷 망쳐요"[알아봅시다]

배민욱 기자 2023. 8. 13.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뒤 막바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탁 횟수가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아무리 기능성이 뛰어난 옷이라도 제대로 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옷감이 쉽게 망가지고 상하게 된다.

옷깃·소매와 같은 오염 부위에 1~2회 정도 해당 제품을 발라준 뒤 세탁을 하면 애벌빨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냄새 요인 제거에도 좋다.

또 다른 냄새 원인인 세탁조 내 세제 찌꺼기와 곰팡이는 빨래 후 세탁기 문을 열어 내부를 건조시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탁 세제의 경우 용도에 따라 종류 세분화
의류 종류에 맞는 세탁세제 고르는 것 중요
[완도=뉴시스] 세탁한 옷가지를 널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뒤 막바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국의 세탁기들은 땀범벅이 된 옷들로 인해 쉴 틈이 없었다. 세탁 횟수가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아무리 기능성이 뛰어난 옷이라도 제대로 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옷감이 쉽게 망가지고 상하게 된다.

특히 세탁 세제의 경우 용도에 따라 종류가 세분화 돼 있다. 의류 종류에 맞는 세탁 세제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에 즐겨 입는 흰옷이다. 하지만 흰옷만큼 관리가 까다로운 것도 없다. 잠시 방심하면 얼룩이 생기고 한번만 입고 놔둬도 옷깃과 소매에 찌든 때가 들기 쉽다.

이럴 땐 바르는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옷깃·소매와 같은 오염 부위에 1~2회 정도 해당 제품을 발라준 뒤 세탁을 하면 애벌빨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냄새 요인 제거에도 좋다.

여름철 물놀이 후 수영복과 수건은 섬유 보호를 위해 중성세제로 세탁해야 한다. 알칼리성 세제는 세정력은 좋지만 섬유를 손상시켜 옷감을 뻣뻣하게 만든다.

수영복과 같은 기능성 의류와 비교적 오염이 적은 수건은 섬유 손상은 줄여주고 부드러움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중성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무더위를 피해 등산이나 캠핑을 다녀왔다면 세탁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야외활동 시 옷감에 진드기 사체나 배설물이 많이 묻을 수 있다. 이 같은 오염물질이 우리의 눈이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세척력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함유돼 있어 세제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땀과 분비물로 인한 꿉꿉한 냄새는 물론 찌든 때 고민까지 한번에 해결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 종류와 오염 정도에 따라 세제를 달리하면 더욱 현명하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실내건조 시 발생하는 꿉꿉한 냄새도 골치다.

여름철 세탁 후 실내에서 건조를 할 경우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다. 첫번째는 '모락셀라균'이다. 세탁 후에도 완전히 씻겨 나가지 않은 단백질과 피지가 건조 과정에서 분해 돼 꿉꿉한 냄새를 만든다.

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 중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경우 특유의 꿉꿉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세탁조에 쌓이는 세제 찌꺼기로 인한 냄새도 원인이 된다. 세탁조에 남은 찌꺼기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해 빨랫감에 묻으면 불쾌한 냄새로 바뀌게 된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세제 사용으로 빨랫감이 제대로 헹궈지지 않아 건조 과정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다.

꿉꿉한 냄새의 주원인인 모락셀라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60도 이상의 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냄새 원인인 세탁조 내 세제 찌꺼기와 곰팡이는 빨래 후 세탁기 문을 열어 내부를 건조시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세탁망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청소하면 세탁조를 보다 깔끔한 상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비가 장기간 내려 빨래를 외부에서 말리기 힘든 경우에는 악취를 제거하는 기능이 강화된 실내건조용 세탁 세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옷감에 세균과 미세먼지가 남으면 냄새가 더 많이 날 수 있다. 수건 등 두꺼운 패브릭의 경우 건조기를 이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냄새 관리를 할 수 있다.

세제 브랜드 퍼실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실내건조시 발생하는 빨래 냄새와 누런 얼룩에 대한 원인을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며 "철저한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