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페이스가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연타석 홈런' 올슨, '8G 연속 홈런 없는' 오타니 제치고 ML 1위 등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치고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올슨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올슨은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부터 올슨의 방망이가 뜨겁게 타올랐다. 5-0으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리드 개럿의 91.1마일(약 146km/h) 슬라이더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41호 홈런이었다.
이어 11-0으로 앞선 8회초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조시 워커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95.2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9회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유격수 대니 멘딕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이후 션 머피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했다. 애틀랜타는 9회에만 8점을 추가하며 21-3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다.
올슨은 2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에서 홈런을 때리며 오타니와 함께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이날 경기 2홈런 경기를 치르며 오타니를 제쳤다.
올 시즌 올슨은 꾸준하게 홈런 개수를 쌓았다. 4월 8홈런을 시작으로 5월 9홈런, 6월 11홈런, 7월 8홈런을 기록했다. 8월에는 12경기에서 6홈런을 터뜨렸다. 성적은 119안타 42홈런 105타점 92득점 타율 0.270 OPS 0.993이다.
한편, 오타니는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며 올슨에게 홈런 전체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6월에만 무려 15개의 홈런 아치를 그렸다. 이어 7월에도 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가 꺾이지 않는 듯했지만, 8월부터 홈런 소식이 잠잠해졌다. 11경기에서 단 1홈런만 기록했다.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8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전체 1위 자리는 올슨에게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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