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앱 카톡…1위 수성 '아슬아슬'
월간사용자 수 격차 40만
10~30대 이미 유튜브가 앞서
구글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성장 가도를 달리면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사용한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 격차가 갈수록 좁아지는 탓에 이대로 가다간 국내 시장 1위를 유튜브에 내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가 운영 중인 카카오톡(카톡)은 안드로이드·iOS 합계 기준 MAU가 지난달 4155만8838명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인 유튜브(4115만7718명)와 격차가 40만112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톡은 모바일인덱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유튜브가 올해 들어 부쩍 무섭게 카톡을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카톡과 유튜브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에서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지난 3월에는 100만명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격차가 5월에 50만명 선으로 내려앉더니 지난달에는 40만명대까지 줄어드는 등 역대 최소 차를 매달 갈아치우고 있는 형세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이르면 연내에 유튜브가 카톡의 MAU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령대별 MAU가 그동안 10대 이하와 20대에선 유튜브, 30대 이상에선 카톡이 1위인 경향이 두드러졌으나 올 5월과 6월에는 유튜브가 30대 MAU 1위까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기감에 카카오는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현재 카톡 개편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례로 카카오는 3분기에 카톡에서 일상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하고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펑' 기능을 프로필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카톡 친구 탭에 '로컬'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지리적으로 가까운 단골 매장이나 주변의 크고 작은 마트와 가게들의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예정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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