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그린수소 결실 국내기업 첫 상업 생산
친환경 에너지로 사업 다변화
고려아연이 내년 상반기 호주에서 그린수소 생산에 돌입한다. 국내 기업의 첫 해외 그린수소 상업생산이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2024년 상반기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서 그린수소 플랜트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첫 그린수소 생산 규모는 연 140t가량이다. 생산용지 내 124㎿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생산된 그린수소는 수소지게차 연료로 사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30년 고려아연의 호주 그린수소 플랜트 목표 생산량은 28만t이다. 고려아연은 호주 그린수소를 100만t 이상의 암모니아로 전환해 국내로 운송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임팩트, SK가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려아연의 호주 그린수소 상업운전은 국내 기업 최초의 해외 그린수소 생산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오만, 삼성물산은 2028년 호주에서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린수소는 해외 사업권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아프리카, 중동 등 일조량이 풍부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사막 지형이 그린수소의 생산 최적지로 꼽힌다. 이 지역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단가가 한국보다 낮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호주 그린수소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수소 인프라 개발과 공급망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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