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책임 공방…與 "전 정권·전북도 탓" vs 野 "윤석열 사과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정치권에서 본격 책임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두 부처 모두 지난 12일 종료한 새만금 잼버리 주무 ·유관 부처인 만큼, 여야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관련 행정 미비 등으로 불거진 사태에 대한 원인 분석과 책임 소재 등을 집중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국회 행안위, 25일 여가위 현안질의
국힘 "문재인 정권 준비, 전북도 운영 미흡"
민주 "尹 사과, 한 총리 사퇴해야…국조 필요"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정치권에서 본격 책임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여야는 국회 임시회가 열리면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른다는 방침이다.
두 부처 모두 지난 12일 종료한 새만금 잼버리 주무 ·유관 부처인 만큼, 여야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관련 행정 미비 등으로 불거진 사태에 대한 원인 분석과 책임 소재 등을 집중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전 문재인 정권의 준비 부실과 집행기관인 전라북도의 운영 미흡으로 새만금 잼버리 행사가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회 여가위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잼버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다. 그야말로 ‘망할 수밖에 없는 부지 선정’이 ‘진흙탕 잼버리’의 시발점”이라며 “전라북도는 잼버리 준비에는 소홀한 채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다 부실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잼버리를 핑계로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을 더 빨리, 더 많이 끌어가는 데만 힘을 쏟았다”며 “끌어간 예산이 무려 11조원에 육박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잼버리가 마무리된 만큼 신속한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올바른 시비를 가려내야 한다”면서 “예기치 못한 현장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예비비’가 최소 20억원 정도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거절했고 결국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걸 가래로 막았다”고 했다.
잼버리 사태를 두고 여가부뿐만 아니라 행안부 등 유관 부처 책임론을 두고 여야의 설전도 이어지고 있다.
여가위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문에 6개월 동안 공석이었다가 대회 직전에 행사장에 처음 가는 등 관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국정조사는 자칫 ‘정쟁의 장’으로 만들어 정작 처벌하고 징계할 책임자와 재발 장치 등은 사라져버리고 ‘마녀사냥’이 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행안위 소속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잘잘못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할 정부 여당은 반대할 것”이라며 “행안부 장관의 역량이 부족하고 현 정부의 재난에 대한 기능과 책임 의식이 바닥이다. 컨트롤타워가 총체적으로 잘못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英 BBC에 등장한 '묻지마(Mudjima) 범죄'…"韓 불안감 높다" 분석
- “애들 있는데 무슨 짓” 바다 위 애정행각 커플, 눈살
- 서이초 학부모들 “우리한테 화살 쏟아져 힘들다” 호소
- 일베에 “강남역 엽총 파티” 예고글 올린 30대 구속
- '왕의 DNA'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한 것…선생님께 사과”
- 본격 책임 공방…與 "전 정권·전북도 탓" vs 野 "윤석열 사과하라"
- 홍명보-박지성-손흥민, 역대 아시안컵 베스트11 선정... 일본 4명 최다 배출
- 군인 밥값 20만원 몰래 낸 중년 남성…“국가 위한 고생 아름답다”
-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배우 이경표 별세…향년 61세
- 與, 잼버리 실패? "뻘밭 대참사 원인은 문재인…윤석열 탓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