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넷플릭스, 새 개그쇼 론칭…‘메타코미디’ 곽범·이재율 등 출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넷플릭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로운 개그 콘텐츠를 선보인다.

13일 한 방송 관계자는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개그쇼를 내놓기 위해 최근 첫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콘텐츠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찐경규’ 등으로 이름을 알린 권해봄 PD가 연출한다. 제목과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다양한 개그맨들이 팀으로 뭉쳐 팀별 대결을 펼치는 포맷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한 첫 촬영에는 유튜브 무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곽범, 이재율, 이선민 등과 이들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 메타코미디의 정영준 대표가 참여했다.

제작진은 조만간 추가 촬영을 진행해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개성을 발휘하고 있는 개그맨들의 무대를 선보일 방침이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넷플릭스가 그동안 주력했던 스탠딩 코미디쇼가 아닌, 공개코미디 형식의 개그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방송인 유병재가 무대에 선 ‘유병재: 블랙코미디’, 개그우먼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등을 제작했지만, 다양한 개그맨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개그쇼를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방송가의 개그 콘텐츠 경쟁도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KBS가 ‘개그콘서트’ 시즌2를 11월 내놓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고, 쿠팡플레이 ‘SNL코리아’가 시즌4로 화제몰이를 하는 데 이어 넷플릭스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