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황희찬 어쩌나' 울버햄튼 공중분해...근육맨 트라오레, 풀럼 이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다마 트라오레(27·스페인)가 울버햄튼을 떠나 풀럼으로 이적했다.
풀럼은 13일(한국시간)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에서 뛰던 공격수 트라오레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 2년이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라오레는 “풀럼 이적 제안은 내게 좋은 기회였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나보다 앞서 울버햄튼에서 풀럼으로 이적한 라울 히메네스가 풀럼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풀럼에 100%를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토니 칸 풀럼 부회장은 “트라오레를 영입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트라오레는 폭발적이고 힘이 넘치는 측면 공격수다. 정말 빠르다. 무엇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상대팀으로 만난 적이 많아서 그의 장점을 아주 잘 안다”고 환영했다.
울버햄튼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라울 히메네스는 지난 7월 말 울버햄튼에서 풀럼으로 이적해 2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히메네스는 “풀럼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상징적인 팀 중 하나다. 이적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인사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2023-24시즌 개막을 4일 앞두고 물러났다. 지난해 11월 부임해 울버햄튼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으나,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겪어 쫓겨나듯이 나갔다. 그 후임으로 게리 오닐 감독이 부임했다. 또한 베테랑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는 브라질 보타포구로 떠났다.
울버햄튼을 떠난 트라오레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공격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1군에서 자리잡지 못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트라오레는 2015년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미들즈브러를 거쳐 울버햄튼에서 오래 뛰었다. 울버햄튼에서는 황희찬과 함께 좌우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울버햄튼 유니폼을 벗었다. 울버햄튼 주축 공격진 중에서 황희찬만 쓸쓸히 남았다.
[사진 = 풀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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