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차에 심은 칩으로 카드없이 하이패스 이용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를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도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는 전자요금 수납 방식인 '하이패스'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용하고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하이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톨게이트 안테나와 무선통신을 주고받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차 안에 장착돼 있어야 한다. 보통 차량 유리 전면이나 룸미러에 단말기를 부착해 활용한다. 하지만 하이패스 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별도 선불카드 판매점을 방문하거나, 카드사를 통해 신규 발급 신청 후 기다려야 해 차량을 인도받은 직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23년 제32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인 'e하이패스 통행료 결제시스템'은 이런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이씨스가 힘을 합쳐 개발한 제품이다. e하이패스 통행료 결제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실물 플라스틱 하이패스 카드 없이도 유료도로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다. 실물 카드가 필요 없어 카드 도난이나 분실 위험성이 없고 탑승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차량 내 하이패스 단말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카드IC 제조사, 차량 서버, 스마트폰 앱,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단말기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동작해야 한다. 이에 연구진은 e하이패스 서비스 콘셉트를 개발하고 상세화하는 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또 금융사의 보안 요구 사항, 차량 보안 측면에서의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하기 위해 여러 협의와 개발 과정을 거쳤다.
이 제품은 2022년 11월 7세대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신형 코나, EV9 등 현대자동차·기아 차종에 적용해 판매 중이다. 올해 약 30만대 차종에 적용이 예상된다. 올해 기대 매출은 270억원이고 2026년 97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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