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회 끝나자, 여야 공방…“전 정부 탓”vs“남 탓 그만”
야 “사고 나면 책임지는 것이 정부·여당의 상식적 태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종료되자 13일 정치권은 ‘네 탓’ 공방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세계 잼버리가 처참하게 끝났다’며 터무니없는 선동을 한다”며 “문재인 정권과 전북도는 매립과 기반 시설 확충, 편의 시설 등 대회 준비를 위해 제대로 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망칠 뻔한 잼버리를 윤석열 정부가 총력을 모아 겨우 수습해 놓았는데, 민주당이 ‘정부가 친 사고’, ‘국민혈세’ 운운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북도는 잼버리를 계기로 최소 2조6천억원 규모의 직간접 예산 혜택을 받고도 잼버리 부실 대응을 낳았다”며 “잼버리에 투입된 예산의 사용처에 대해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잼버리가 종료됐다. 정권을 잡은 지 1년3개월이 지났는데도 자기 책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무능한 ‘남 탓 정권’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가려내겠다”고 확언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과 전 정부 탓 좀 그만하고, 잼버리 행정 참사에 대해 사과부터 하시라”며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지는 것이 정부·여당의 상식적인 태도다”라고 지적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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