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美보건원과 협력…"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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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와 함께 '범용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한다. (자료=현대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협력해 여러 바이러스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공동 개발에 나섭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는 지난 11일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비임상평가계약(NCEA)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바이오 측은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제프티'(CP-COV03)를 제공하고, NIAID는 이를 이용해 여러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비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험 비용은 NIAID 측이 부담하며, 기존 물질에 대한 지적재산(IP)은 현대바이오 측이 그대로 보유합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바이오 기업과 협력해 항바이러스 치료 기술을 확보하는 등 '팬데믹을 대비한 항바이러스프로그램'(APP·Antiviral Program for Pandemics)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동개발 계약은 지난 6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미생물학회 연차총회에서 우흥정 한림대 의대 교수가 현대바이오가 개발한 제프티의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바이오는 앞서 300명을 대상으로 제프티의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발열·기침 등 12가지 코로나19 증상 개선에 드는 시간이 4일, 고위험군에서는 6일 단축됐으며 투약 16시간 만에 위약대조군 대비 14배 높은 체액 내 바이러스 수치 감소율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제프티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위해 임상시험 결과를 질병관리청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사전검토를 신청해 자료를 확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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