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올림픽 전초전' 파리 월드컵서 명예 회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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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태극궁사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김성훈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양궁 대표팀은 15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여자 단체전에서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것은 처음 출전한 1979년 베를린 대회 이후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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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세계선수권서 사상 최악 성적…"AG 앞두고 강력한 예방주사"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태극궁사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김성훈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양궁 대표팀은 15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자타공인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리커브 대표팀은 지난주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불안감을 키웠다.
남자 단체전과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이 출전한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하나씩 수확했으나 다른 종목에서는 모조리 입상에 실패했다.
특히 여자 대표팀의 부진은 '충격적'이었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는 첫판이던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혔고, 여자 개인전에서는 3명의 선수가 8강에서 동반 탈락했다.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여자 단체전에서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것은 처음 출전한 1979년 베를린 대회 이후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 뒤 곧장 파리로 건너가 전지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절치부심하며 활시위를 당겼다.
많이 가라앉았던 선수단 분위기는 맹훈련을 거듭하며 어느 정도 활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특히 '맏형' 오진혁(현대제철)과 경험 많은 최미선(광주은행)의 가세는 선수들이 다시 안정을 찾는 데에 큰 힘이 됐다고 대한양궁협회는 전했다.
월드컵 남녀 엔트리는 세계선수권대회보다 1명 많은 4명씩이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남자 김우진,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여자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임시현에 더해 오진혁과 최미선이 2023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 최종 4위 자격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선수들의 기량과 정신력에 큰 문제는 없다. 베를린의 악천후 등 여러 변수가 겹친 결과"라고 세계선수권대회 부진의 원인을 짚으면서 "어찌 됐든 아시안게임, 더 나아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각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4차는 2024 파리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테스트 이벤트' 성격의 대회여서 결과는 더 중요하다.
예선을 제외한 본선 토너먼트 전 경기가 올림픽 양궁 경기를 치를 세계적인 명소 앵발리드 공원에서 진행된다.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개인전(메테 가조즈·튀르키예), 여자 개인전(마리에 호라코바·체코), 여자 단체전(독일) 등 금메달 3개를 가져간 유럽 선수들 모두가 경계 대상이다.
유럽의 바람과 환경에 보다 익숙한 이들과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1년 뒤 올림픽에서 더 힘든 승부를 펼쳐야 할 수도 있다.
리커브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파리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컴파운드 대표팀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국군체육부대)과 여자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 등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6명의 선수에 더해 남자 주재훈(한울울진군클럽), 여자 조수아(현대모비스)가 가세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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