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1주간 온열질환자 급감…전주 대비 40% 줄어

김태환 기자 2023. 8. 13.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10일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인해 국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최근 1주일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표본조사에서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접근하기 시작한 10일 전후로 낮아진 기온 덕분에 온열질환자는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북상 이후 기온이 높아진 12일 하루의 경우 온열질환자 발생지역은 경북 6명, 경남 5명, 전남 5명, 제주 3명, 대구 1명, 강원 1명, 전북 1명 순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부터 12일까지 382명 온열질환 신고…사망자 0명
카눈 북상 10일 당일 온열질환 4명 최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부채질을 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2023.8.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이달 10일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인해 국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최근 1주일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온열질환 누적 신고 환자는 656명이었으나 이번주 누적 신고 환자는 382명으로 약 40% 감소했다.

13일 질병관리청 '2023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22명을 기록했다. 전주 96명 대비 74명(77%) 감소한 규모다.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고도 없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 감시체계는 국내 의료기관 504곳이 표본으로 참여한 결과로 실제 전수조사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신고된 현황을 보면 1주간 발생한 표본 신고 온열환자는 총 382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54.6명으로 이전 주인 7월30일부터 8월5일까지 일평균 94명(총 656명)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이 표본조사에서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접근하기 시작한 10일 전후로 낮아진 기온 덕분에 온열질환자는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짜별로 6일 117명, 7일 113명, 8일 95명, 9일 22명, 10일 4명, 11일 9명, 22일 22명이다.

태풍 북상 이후 기온이 높아진 12일 하루의 경우 온열질환자 발생지역은 경북 6명, 경남 5명, 전남 5명, 제주 3명, 대구 1명, 강원 1명, 전북 1명 순이다.

5월20일 이후 이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153명이다. 사망자는 지난주와 같은 28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1379명, 추정 사망자 7명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청은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오는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ca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