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혈세로 잼버리 대원 관광 지원,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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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폐영 이후 국내에 잔류 중인 참가자들의 관광 일정을 혈세로 돕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잼버리 대원들이 참가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대원들이 한국에 오기 전 자비로 예약한 유료 프로그램 △조직위가 대회 시작 전 신청을 받아 운영 중인 지자체 프로그램 △우리 지자체나 기업이 내·외국인을 위해 운영 중인 홍보 프로그램들"이라며 "정부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 예산을 투입해 관광 비용을 지원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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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대원, 한국 오기 전 자비로 프로그램 예약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정부가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폐영 이후 국내에 잔류 중인 참가자들의 관광 일정을 혈세로 돕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는 13일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가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관광을 혈세로 돕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폐영식 후에도 모든 국가 스카우트 대원이 마지막으로 출국할 때까지 숙식과 교통·문화체험·관광 등을 최대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잼버리 대회 종료 후에도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 숙소 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특활비처럼 국가 예산도 그렇게 써도 되는 줄 안다"며 "정부가 친 사고 뒷수습에 들어가고 있는 돈, 모두 우리 국민 혈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 지원은 참가자들이 대회 참가 전에 미리 구입한 항공 일정에 따라 폐영 후 수일간 국내에 머물 경우 △숙박 △안전 △보건 △위생 관리 △출국 편의 보장에 만전을 기하고, 필요한 경우 교통편을 제공하는데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일관되게 세계스카우트연맹 및 각국 대표단과 국내 지자체에 전달하고 이견이나 충돌 없이 순조롭게 협의하고 실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잼버리 대원들이 참가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대원들이 한국에 오기 전 자비로 예약한 유료 프로그램 △조직위가 대회 시작 전 신청을 받아 운영 중인 지자체 프로그램 △우리 지자체나 기업이 내·외국인을 위해 운영 중인 홍보 프로그램들"이라며 "정부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 예산을 투입해 관광 비용을 지원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역대 잼버리 대회의 관례와 태풍 '카눈' 대비 특수성을 모두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역대 잼버리 대회 조직위는 참가자들이 개최국의 문화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대회 폐영 후에도 수일간 참가자들이 숙영지에 머무를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며 "다만 이번 잼버리 대회는 참가자들이 태풍을 피해 숙영지를 떠나 정부가 마련한 숙소로 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오기 전에 이미 자비로 유료 프로그램을 결제했거나, 지자체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지원했거나, 혹은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 입국 전부터 '폐영 후에도 예정된 출국일까지 수일간 더 숙영지에 머무르겠다'고 밝혔던 참가자들 중 희망자에 대해 예정된 출국일까지 숙영지 대신 머무를 곳을 계속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도 설명했다.
정부는 "역대 잼버리 대회의 관례와 이번 태풍 대비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한 조치로, 무제한적이거나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예정된 출국일까지 참가자들을 보호하는 조치"라며 "따라서 예정된 출국일 이후에 자신의 의지로 머무르는 참가자들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은 없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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