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지영, 목 담 증세로 1군 엔트리 말소…“김동헌이 성장했으면” [MK현장]
키움 히어로즈의 안방마님 이지영이 목 담 증세로 휴식 시간을 가진다. 자연스레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쓰는 김동헌의 존재감이 커지게 됐다.
키움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포수 이지영, 우완 사이드암 투수 김동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김동규와 좌완 불펜 자원 윤석원이 올라왔다.
이지영이 빠진 이유는 경미한 부상 때문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지영이 목에 담 증세가 있다. 그것 때문에 시합을 나왔다, 안 나왔다 했다”며 “누구보다 몸 관리를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라고 아쉬워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오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펼쳐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김동헌이) 올해 개막전부터 엔트리 말소가 한 번 있기 했었는데 (꾸준히 활약 중)”이라며 “팀 방향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 특히 포수는 나오기 굉장히 힘들다. 그런 면에서 김동헌이 계속 나가면서 경험도 더 쌓고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수비에서도) 거친 모습이 없어지는 것 같다. 아직 어리니 경험을 통해 더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그의 성장을 바랐다.
김동혁의 1군 엔트리 제외는 재정비 차원이라고. 홍원기 감독은 “김동혁이 작년에 큰 성장세를 보이긴 했는데 제구가 우선시 되야 한다. 앞선 경기에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아서 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혁은 전날(1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LG전에서 6회말 등판해 0.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는 김동규다. 195cm, 100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2023년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유연한 투구 폼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6월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불펜(0.1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1군 데뷔전을 가진 그는 지난 달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유틸리티 자원 이주형,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함께 키움으로 이적했다. 대신 최원태가 LG 유니폼을 입는 조건이었다.
그리고 김동규는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가자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됐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친정팀 LG다.
홍원기 감독은 “첫 1군 선발등판이니 3이닝까지만 던져줬으면 좋겠다. 자기 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투구 수를 정해두지는 않았다”고 김동규의 호투를 기대했다.
이번 경기 전 기준으로 42승 3무 61패를 기록, 최하위에 처져있는 키움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번 일전에서도 패할 시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된다.
홍 감독은 “저희가 요즘에 불펜도 그렇고 2군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자꾸 올라와서 기량을 보고 싶은데, 볼넷이 너무 많다”며 “어제도 선두타자부터 볼넷으로 시작하니 수비진의 집중력도 떨어진다. 그런 부분이 계속 반복되서 힘든 경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고 투수진의 분발을 바란 채 그라운드로 나섰다.
한편 키움은 이날 투수 김동규와 더불어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임병욱(우익수)-전병우(1루수)-김동헌(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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