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연장 혈투 끝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정상… 상금 랭킹 '1위' 등극

서귀포(제주)=한종훈 기자 2023. 8. 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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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2년 차 이예원이 연장 혈투 끝에 신설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예원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김민선7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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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예원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KLPGA 투어 2년 차 이예원이 연장 혈투 끝에 신설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예원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김민선7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이예원은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김민선7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다. 4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특히 2승 모두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뒀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열린 롯데스카이힐 제주는 이번 대회가 열린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불과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올시즌 각각 2승씩을 기록 중인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에 이은 시즌 4번째 다승자도 됐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한 이예원은 올시즌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누적상금(7억2592만원) 7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2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일부터 나흘 동안 72홀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0일 예정됐던 1라운드가 태풍의 여파로 인한 강풍으로 취소됐다. 결국 3라운드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이예원은 선두 박현경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5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1번 홀과 12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김민선7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파4 16번 홀에서는 8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우승 굳히기에 돌입하는 듯했다. 그러나 파3 17번 홀에서 2.3m 파 퍼트를 놓치며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쪽에 떨어졌다. 내리막 경사의 18m 버디 퍼트를 홀 1m에 붙여 파를 지켜냈다.

그리고 챔피언조에 속한 김민선7의 경기를 지켜봤다. 공동 선두였던 김민선7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생애 첫 우승을 할 수 있었으나 파에 그쳤다.

결국 우승컵의 주인공은 연장전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이예원과 김민선7 모두 투온에 성공했다. 이예원은 6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김민선7에게 압박을 가했다.

김민선7은 더 가까운 지점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고 결국 우승컵의 주인공은 이예원으로 결정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예원은 "후반기 1승을 더 추가하는 게 목표였다. 새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제주도에서 첫 승에 이어 2승째까지 거두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루키' 김민별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3위에 올랐다. 지난 2라운드 선두였던 박현경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귀포(제주)=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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