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전 수사단장 KBS 출연에 징계 착수…징계위 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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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사령부 부사령관실에서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라고 어제(12일) 박 대령에게 통보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박 대령이 그제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거부한 직후 모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과 뉴스에 출연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 대령은 16일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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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집단 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사건 축소 및 외압 의혹을 폭로하고 TV 생방송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해병대사령부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사령부 부사령관실에서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라고 어제(12일) 박 대령에게 통보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박 대령이 그제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거부한 직후 모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과 뉴스에 출연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군인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언론 인터뷰에 응해서는 안 된다는 해병대 공보정훈업무 규정과 군사보안업무 훈령을 근거로 징계를 추진하는 겁니다.
박 대령은 16일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진술권 보장을 위해 징계위 연기 신청서를 낼 것"이라며 "동시에 징계 기록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오는 15일까지 징계 기록이 도착하지 않으면 방어권 행사에 제한이 되므로 2차로 징계 연기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해병대사령부에 징계위원 명단 공개를 청구한 뒤 답변이 없으면 기피신청권 침해를 이유로 또다시 징계 연기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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