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사랑한, 서귀포가 품은 이예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다음은 메이저 퀸”[SS 서귀포in]

장강훈 2023. 8.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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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서귀포의 똘(딸)'이다.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서귀포에서 따냈다.

이예원은 13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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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로 등극한 이예원이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 서귀포=장강훈기자] 이정도면 ‘서귀포의 똘(딸)’이다.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서귀포에서 따냈다.

이예원은 13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선두와 3타차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전반에 버디 두 개를 낚은 뒤 11,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버디를 낚아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로 등극한 이예원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LPGA


한때 공동 선두가 세 명에 달했고, 이예원은 16번홀(파4)에서 11.5야드짜리 롱퍼트를 버디로 연결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짧았고, 13야드가량 남은 지점에서 한 어프로치가 그린 턱을 맞고 튀어 홀컵에서 2.5야드 떨어진 곳에 멈춰섰다. 파 퍼트마저 실패해 이날 첫 보기를 적었고, 올해 신인인 김민선7(20·대방건설)과 공동 선두가 됐다.

18번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이 핀 뒤쪽 3단 경사를 타고 올라간 탓에 까다로운 22야드 내리막 퍼트를 남겨뒀는데, 그린 우측 1.7야드 지점에 세워 파 세이브했다. 초초한 표정으로 결과를 기다리던 이예원은 김민선이 마지막홀 버디 퍼트에 실패하자 차분하게 연장 준비에 돌입했다.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로 등극한 이예원이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KLPGA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박민지(25·NH투자증권)와 연장혈투 끝에 분루를 삼킨 이예원은 루키 김민선과 연장에서는 과감한 퍼트로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컨드샷이 핀 좌측에 떨어져 까다로운 라인이었는데, 과감한 스트로크로 버디를 만들어냈다. 핀 아래쪽에 이예원보다 조금 더 가까이 볼을 붙였던 김민선이 버디 퍼트를 왼쪽으로 빠뜨려 기나긴 승부가 종료됐다.

이예원은 “개막전에서 첫 우승한 뒤 상반기에 1승을 더 추가하고 싶었다.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2주간 휴식기 동안 재정비하고 좋은 기억이 있는 제주에 왔다”고 말했다. 이예원에게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한 곳은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8.8㎞ 떨어진 롯데 스카이힐제주. 당시에도 최종라운드에서 극적인 우승을 따낸 이예원은 서귀포에서만 통산 2승을 모두 거머쥐었다.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로 등극한 이예원이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LPGA


그 역시 “좋아하는 제주도에서 첫승과 다승을 모두 해 기쁘다”면서 “좋은 기억이 있는 제주대회여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이 돼 정말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까다로운 버뮤다 잔디도 “국가대표 시절 해외 대회를 치를 때 코치님께서 버뮤다 잔디에 적응하는 법을 알려주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한 그는 “연장전 퍼트는 ‘버디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스트로크했는데, 라인을 잘 타서 운좋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로 등극한 이예원이 우승 확정 직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KLPGA


시즌 네 번째 다승자 대열에 합류한 이예원은 “남은 시즌은 메이저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 지금처럼 꾸준한 모습 보이겠다”고 다음 목표를 공개했다. KLPGA투어는 24일부터 강원도 춘천에서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03을 치른다.

이날 우승으로 이예원은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아 상금 1위(7억2592만4197원)를 탈환했다. 대상포인트(344점) 평균타수(70.5타) 2위로 뛰어 올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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