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8일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한미·한일 양자회담 가능성도

김지영 기자, 안채원 기자 2023. 8.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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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3국의 안보 협력 강화와 첨단 기술 공급망·에너지 안정 등을 위한 경제 안보 협의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 안보실 1차장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라며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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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한미일 안보협력 골격 제도화…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오후(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3국의 안보 협력 강화와 첨단 기술 공급망·에너지 안정 등을 위한 경제 안보 협의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 안보실 1차장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라며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국제회의 등에서 한미일 정상 회담이 열린 적은 있지만 한미일 정상회의가 단독으로 개최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199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첫 한미일 정상회의 이래 지금까지 12차례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찬에 참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3국 정상간 협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한미, 한일 양국간 정상회의가 연이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김 차장은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하는 방향으로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데이비드에서 외국 정상을 최초로 초청한 사례"라며 "3국 정상은 한미일 개최만을 위해 데이비드에 모여 역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에 대해 김 차장은 "한미일 3자협의체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의체로서 뚜렷한 독립체 확인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향후 한미일 안보협력에 핵심 골격을 만들고 이를 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이번회의에서 3국 정상은 공동비전과 기본 원칙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 등에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역내공동위협에 대응하고 평화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3국간 안보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첨단 기술 및 공급망 등 경제 안보 문제 공동 대응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이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구심점 역할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정부는 한미일 협력 바탕으로 아세안, 태도국(태평양도서국) 등에 대한 3국 간 정책 조율 강화하고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확대하는 데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인태 지역의 다양한 다자간 공조 체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EU 등과 연계해 글로벌 안보와 경제 현안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3국 협의에 초점을 두고 한미일 정상회의에 일정 대부분을 할애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마친 당일 저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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