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해외 부동산 손실 우려”...증권사 부정 전망 여전
중소형사 부동산PF 여신 자기자본 42% 달해
미국·유럽 오피스, 공실 늘며 손실 위험 커져
13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최근 증권업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증권사의 하반기 영업실적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PF, 해외 부동산투자 등의 시장침체로 인한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영향 등에 따라 수익성의 대폭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재무안정성은 현 수준에서 양호하나 부동산금융 건전성 저하가 지속될 경우 자본적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현 상황에서 주의깊게 살펴야할 위험 요인으로 국내 부동산PF와 해외 부동산 투자의 부실화를 꼽았다.
김예일 수석연구원은 “국내 부동산PF의 경우 중·후순위성 브릿지론(토지매입부터 본 PF 단계 이전까지의 대출) 익스포져 부담이 큰 중소형사의 대응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고위험성 부동산금융의 비중이 높아 자본 적정성이 훼손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일 수석연구원은 “해외부동산 투자의 경우 대체로 자본력이 우수한 대형사가 익스포져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순위 대출과 지역의 분산으로 인해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해외 선진국 주요 도시 오피스 공실률 상승, 가치하락에 따라 손실 위험은 매우 높아져 관련 자산의 손실 수준과 익스포져 해소, 재무안정성 영향 등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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