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한미일 정상회의' 의미 담는다

"분단 현실과 북한 군사 위협 다룰 수밖에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15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관한 언급도 내놓을 예정이다.

13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관련 언론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 경축사에 관한 질문에 "광복절 메시지는 성안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광복절 핵심 화두는 결국 우리의 광복과 독립의 시작의 의미와 그것을 확대하고 발전시킨 취지와 상징성, 앞으로의 방향성에 관해 당연히 언급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가운데 자유의 연대 개념이 있고 우리가 처한 분단 현실이 있고, 북한의 군사 위협이 있어서 이 모든 것을 다룰 수밖에 없는 한미일 회의가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데에 대한 문제의식은 기념사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연다.

정상회의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3국 간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될 예정인데,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관련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