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이동관 통해 방송 손아귀 쥐겠단건가"

조현호 기자 2023. 8. 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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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KBS MBC SBS 이사장 및 이사 해임 추진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언론계가 연일 반발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후보자를 통해 방송과 언론을 손아귀에 쥐고야 말겠다는 것이냐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후보자를 고집하며 기어코 대한민국 방송, 언론을 손아귀에 쥐고야 말겠다는 것이냐"며 "언론을 겁박하는 이동관 후보자가 왜 방통위원장 적격자인지 이유라도 밝혀 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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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고집 공정방송 언론자유 부정하는 일"
언론노조 방송장악 폭주저지 총력투쟁, KBS MBC EBS 이사들 공동회견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KBS MBC SBS 이사장 및 이사 해임 추진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언론계가 연일 반발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후보자를 통해 방송과 언론을 손아귀에 쥐고야 말겠다는 것이냐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방송장악 폭주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섰고, KBS MBC EBS 이사들은 공동으로 방송장악 규탄 회견을 벌이기로 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어디를 보아도 자격이 없는 이동관 후보자, 내정 철회가 답”이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자녀 학폭 무마, 언론 길들이기 공작, 부동산 투기 등 이동관 후보자가 받고 있는 의혹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들이 너무나 엄중한 사안이라 다른 정부였다면 진작 사퇴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더욱이 이동관 후보자는 법적으로도 방통위원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후보자의 결격사유 해당 문제를 언급했다.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당선자 특별고문을 역임했다. 방통위법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자가 3년간 방통위원을 맡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후보자를 고집하며 기어코 대한민국 방송, 언론을 손아귀에 쥐고야 말겠다는 것이냐”며 “언론을 겁박하는 이동관 후보자가 왜 방통위원장 적격자인지 이유라도 밝혀 보라”고 촉구했다. 그는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을 위해 이동관을 임명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동관 후보자를 고집하는 것은 공정 방송, 언론 자유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방송과 언론의 자유를 존중한다면 당장 이동관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오는 14~18일 5기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장악 폭주를 저지하고 이동관을 앞세운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는 총력투쟁을 전개하는 주라며 8월 셋째주 총력투쟁지침을 밝혔다. 언론노조는 '방송장악 폭주 저지와 이동관 OUT! 8월 셋째주 총력투쟁 지침'에서 △14일 오전 9시30분 과천정부청사 앞 '부당하고 졸속한 공영방송 이사 해임 강행 반대 언론단체 공동 기자회견 “방통위는 방송장악 폭주를 멈추라!” △16일 오전 9시30분 과천정부청사 '방송장악위원회 폭주를 멈춰라!' 현업언론 시민단체 총력집회 △18일 오전 9시30분 국회 정문 앞 '할많하않? 할말다해! '이동관 OUT' 만민 필리버스터' 투쟁 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KBS와 MBC 방문진, EBS 이사들도 오는 14일 오전 9시 정부 과천청사 민원실 앞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방통위가 14일 오전, KBS 남영진 이사장 해임 제청과 EBS 정미정 이사 해임,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을 위한 청문을 강행함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야만적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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