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 라미레스, 출전정지 징계 3경기→2경기

6일 화이트삭스와 경기서 앤더슨과 주먹다짐
항소 통해 징계 경감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인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징계가 경감됐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라미레스의 출전정지 징계가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는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빌미를 제공한 것이 라미레스와 화이트삭스 유격수 팀 앤더슨이었다.

라미레스는 클리블랜드가 0-5로 끌려가던 6회 1사 2루에서 2루타를 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간 라미레스는 2루 커버를 들어온 앤더슨과 대화를 나누다가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들은 주먹을 올려 권투 자세를 취하더니 서로를 가격했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고, 감독들도 설전을 벌였다.

당시 6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MLB 사무국은 지난 8일 난투극에 관련된 선수와 감독, 코치들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먼저 주먹을 날린 라미레스는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라미레스에게도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둘 모두 항소에 나선 가운데 라미레스의 징계는 2경기로 줄었다.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까지 출전했던 라미레스는 이날에 이어 14일 경기까지 출전할 수 없다.

한편 앤더슨은 아직 항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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