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문 안 잠그고 충전 중이던 전기차 훔쳐 달아난 초·중생들

강은선 2023. 8. 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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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기지 않은 전기차를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초·중생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A(12)군과 중학생 3명은 전날 오전 4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죽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충전 중인 전기차를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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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기지 않은 전기차를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초·중생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A(12)군과 중학생 3명은 전날 오전 4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죽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충전 중인 전기차를 훔쳐 달아났다.
사진=뉴스1
무면허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A군은 3명을 태우고 운전하다 대전 지하철 유성온천역 인근에 중학교 3학년 C(15)군 등 2명을 내려준 뒤 B군을 태우고 계속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7∼8㎞가량을 더 운전하던 A군은 유성구 외삼동 한 주유소 앞에 있던 가격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검거하고 사고 직후 도주한 B군도 추가로 붙잡았다. 이후 사건 발생 15시간 만에 유성구 봉명동의 한 찜질방에 있던 C군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C군 등 중학생 3학년생 2명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며,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인 A군과 B군에 대해서는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4명 중 범죄소년과 촉법소년이 각각 2명”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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