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조직위 운영·사업비 870억 적절했나…전북도‧여가부 감사 ‘초읽기’

권나연 2023. 8. 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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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이르면 이번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원인 규명을 위한 감사에 착수한다.

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전북도,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감사준비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12일 잼버리 대회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만큼 조속한 감사로 책임소재를 가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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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이르면 이번주 감사 착수
대회 유치부터 인프라‧예산집행 집중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행사장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감사원이 이르면 이번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원인 규명을 위한 감사에 착수한다. 지자체 사무에 대한 직무감찰권으로 6년간의 준비상황과 예산집행 타당성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전북도,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감사준비에 들어갔다. 감사에 투입되는 감사관 인원 조정이 마무리되면 감사 착수를 발표한다. 

감사원은 12일 잼버리 대회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만큼 조속한 감사로 책임소재를 가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잼버리 대회는 폭염에 대한 미흡한 대처와 시설‧인력 부족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감사에서는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6년간의 준비상황을 들여다 본다. 대회 유치 단계에서부터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등이 대상이다.

특히 대회에 투입된 국가예산이 1000억원이 넘는 만큼 구체적인 집행내역을 살펴볼 예정이다. 감사원은 전체 예산의 74%에 달하는 870억원이 조직위 운영비와 사업비로 잡힌 경위와 화장실·샤워장·급수대 등 시설비에 투입된 예산이 130억원으로 책정된 점을 면밀히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또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 수단으로 활용한 부분도 확인한다. 여가부와 행안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핵심 감사대상이다.

당초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감사 주체로 거론됐지만, 감사에 대규모 인력 투입이 불가피해 당장 진상규명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감사대상이 최소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무조정실·대통령실의 소규모 감찰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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