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치안 사각지대' 최소화한다···한강 경찰대 위치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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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강 경찰대가 운영 중인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 4개 센터 중 일부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소속 한강 경찰대는 센터 일부를 서쪽으로 이전하는 위치 변경안을 추진 중이다.
망원 센터는 한강 15.3km를 담당하는 반면 뚝섬 센터는 7.9km를 맡고 있어 균등한 배분을 위해 일부 센터의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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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뚝섬·광나루 2~3배 달해
들쑥날쑥한 관할 거리도 고려
경찰이 한강 경찰대가 운영 중인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 4개 센터 중 일부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센터에 112 신고 건수가 쏠려있고 센터 별 관할 거리에도 차이가 있어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소속 한강 경찰대는 센터 일부를 서쪽으로 이전하는 위치 변경안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망원, 이촌, 뚝섬 센터를 신설·이전하는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망원(행주대교~마포대교), 이촌(마포대교~한남대교), 뚝섬(한남대교~잠실대교), 광나루(잠실대교~강동대교)로 나눠진 관할 구역을 조정해 치안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포석이다.
실제 경찰청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강 경찰대 112 신고 건수는 센터 별로 최대 3배 이상 차이 난다. 22년 기준 △망원 771건 △이촌 1680건 △뚝섬 674건 △광나루 52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1~6월)에도 △망원 384건 △이촌 862건 △뚝섬 348건 △광나루 278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촌 센터에 접수되는 신고 건수가 많은데, 투신 신고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은 마포대교를 이촌 신고가 관할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센터 별 관할 거리 차이도 고려했다. 망원 센터는 한강 15.3km를 담당하는 반면 뚝섬 센터는 7.9km를 맡고 있어 균등한 배분을 위해 일부 센터의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도 한강 경찰대 이전 계획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곤돌라, 수상산책로, 한강 수상버스 도입 등이 포함된 프로젝트가 본격 시행되면 한강 치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경찰·환경 당국 등의 유관 기관의 논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실제 이전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 경찰대는 서울경찰청 소속이지만 2021년 7월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을 받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등 한강과 관련된 각종 규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시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한강 부지 선정은 환경유역청과도 협의가 이뤄져야하는 사항”이라며 “시민 안전을 완벽히 담보하기 위해서는 위치 조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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