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온 명장 '대형사고' 쳤다…OK금융그룹 창단 첫 KOVO컵 우승

윤욱재 기자 2023. 8. 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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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창단 첫 KOVO컵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신임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OK금융그룹 사령탑을 맡자마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삼성화재를 3-1(25-23, 22-25, 25-23, 25-2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OK금융그룹이 KOVO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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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KOVO컵 정상을 이끌었다. ⓒKOVO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OK금융그룹이 창단 첫 KOVO컵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신임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OK금융그룹 사령탑을 맡자마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삼성화재를 3-1(25-23, 22-25, 25-23, 25-2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OK금융그룹이 KOVO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삼성화재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정상 재정복에 나섰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먼저 1세트를 가져간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양팀은 20-20 동점을 이룰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랠리 끝에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21-20 리드를 가져간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의 한방이 터지면서 22-20으로 앞서 나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호건의 서브 범실과 더불어 전진선의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면서 24-21로 리드한 OK금융그룹은 신장호에 2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24-23으로 쫓기기도 했으나 신호진의 백어택 한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25-23으로 1세트 종료를 알렸다.

양팀은 2세트에서도 22-22까지 향하며 대접전을 이어갔다. 마지막에 웃은 자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박성진과 김정호가 결정타를 날리면서 24-22로 리드를 가져갔고 전진선의 속공을 김준우가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25-22로 승리,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역시 누가 이길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승부였다. OK금융그룹은 21-22로 뒤지다 신호진의 2연속 득점포로 23-22 역전에 성공했고 박성진의 백어택 한방에 23-23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신호진이 또 한번 해결사로 나서면서 24-23 리드를 가져간 뒤 차지환이 3세트를 마무리하는 묵직한 한방을 터뜨리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 기뻐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 ⓒKOVO

이미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4세트에서 전진선이 잇달아 속공을 성공하면서 17-8로 크게 리드했고 삼성화재의 끈질긴 추격에 19-16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전진선의 블로킹 득점과 삼성화재의 공격 범실로 23-18 다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면서 우승과 가까워졌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신호진의 백어택 한방이었다.

이날 신호진은 34득점에 공격 성공률 72.34%라는 어마어마한 활약으로 OK금융그룹의 우승을 이끌었다. 차지환도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60.61%를 기록했다. 전진선은 8득점, 이진성은 7득점, 곽명우는 4득점, 박원빈은 4득점, 박승수는 3득점을 각각 남겼다.

삼성화재에서는 박성진이 30득점에 공격 성공률 67.44%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신장호가 16득점, 김정호가 13득점, 김준우가 8득점, 양희준이 5득점, 이호건이 4득점, 노재욱이 1득점을 각각 챙겼다.

대회 MVP 역시 신호진의 몫이었다. 신호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27표를 받아 4표를 얻은 차지환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MIP는 24표를 받은 박성진의 차지였다. 라이징스타상은 이진성이 받았고 심판상은 최성권, 용동국 심판위원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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