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레고랜드, 불국사 템플스테이...잼버리 끝났지만 여흥 즐기는 대원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8. 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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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만여명 13일 6000여명 출국
상당수 한국 남아 레저 문화체험
12일 오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보이스카웃 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에 방문해 인기 놀이기구 ‘드래곤코스터’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폐영식과 함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공식 일정은 종료됐지만, 행사에 참가한 대원들 일부는 한국 잔류하며 한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잼버리 대원 4만여명 중 6000여명이 이날 출국길에 오른다. 12일 1만여명이 출국한 만큼 절반에 가까운 대원들은 한국에 좀 더 체류하면서 각종 체험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명은 부산에 체류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들은 12일 한국해양대 기숙사로 이동해 숙식을 하면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15일까지 체류하는 스웨덴 대원들은 2030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 소재 관광지들을 찾을 예정이다.

가장 많은 대원을 파견했던 영국의 경우 대원 중 600여명이 강원도 춘천시에서 잼버리 대회의 여흥을 즐긴다. 마찬가지로 폐영식 이후 12일 춘천에 도착한 이들은 구곡 폭포에서 더위를 식히고 레고랜드를 찾아 놀이기구를 즐겼다. 대만 대표단 일부는 순천을 찾아 순천만 국가정원, 낙안읍성 등을 관람했다.

레저는 잠시 접고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 체험에 나선 대원들도 상당수다. 네덜란드의 경우 대원 230여명이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았고 요르단 대원 38명은 경기 남양주 홍유릉에서 한국 전통 가옥을 둘러봤다.

우크라이나 대원 24명은 아예 일주일을 더 한국에 머물면서 경기도국제교육원이 마련한 ‘문화 오디세이’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회마을, 병산서원이 위치한 경북 안동에는 체코·루마니아 대원 100여명이, 전주 한옥마을에는 아일랜드, 몰타 등 7개국 대원 500여명이 문화 체험에 참여중이다. 독일 대원 80여명은 경주 불국사와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즐겼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인 12일 “각 부처와 지자체는 항상 잼버리 대원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 급식, 이동, 체험, 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이 직접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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