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내 'ADHD' 학생이 늘고 있다… 4년 사이 8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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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4년 사이 80% 이상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교총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원 3만 2951명 중 86.8%가 주의력 결핍과다행동장애(ADHD), 경계성 지능·성격·인격 장애 학생의 학부모 민원이나 문제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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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4년 사이 80%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이들을 지도하는 교육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매뉴얼이나 지원책이 없어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8-2022년 ADHD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2018년 ADHD 진료를 받은 만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모두 4만 4741명이었다. 그러나 2022년 6-18세 ADHD 진료인원은 8만 1512명으로 4년 사이 82.19%(3만6771명)가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3만 6469명, 여자가 8272명이다.
이는 교육당국에 등록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약 10만 9700명(올해 4월 기준)인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많은 규모다. 또 부모가 단순한 '주의력 부족'으로 판단,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많아 실제 ADHD 아동·청소년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다만 현재 뚜렷한 ADHD 문제행동 대응 매뉴얼이나 지원대책 등이 없어 일선 교사들이 온전히 부담을 떠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교총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원 3만 2951명 중 86.8%가 주의력 결핍과다행동장애(ADHD), 경계성 지능·성격·인격 장애 학생의 학부모 민원이나 문제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교총 대변인은 "특수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의 통합학급, 일반학급에도 경계성 장애 학생들이 있다"며 "문제는 교사가 모든 문제를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 3대 핵심 증상으로 대표되는 소아 정신질환 중 하나다. 잘못된 양육 방식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라는 오해도 있으나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볼 때 ADHD는 뇌 기능의 생물학적인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ADHD를 가진 아동의 70% 이상은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이어지며 청소년기 ADHD의 50-65%는 성인기까지 이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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