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男 "차는 친한 형 것, 명품 시계 짝퉁...마약 안했다"

구경민 기자 2023. 8. 13.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행인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 신모(28)씨가 유튜브에 출연해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신씨는 사고 당시 비틀거리며 현장을 이탈한 이유에 대해 "사고가 나서 저도 (잠시) 기절을 했다가 일어나서 (차에서) 내려 보니 피해자가 차 앞쪽 아래 있었다"며 "그래서 구호조치를 바로 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카라큘라 탐정 사무소 캡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행인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 신모(28)씨가 유튜브에 출연해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또 당시 피해자에게 구호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 사무소'가 지난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신씨는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검정색 마스크만 쓴 채 출연한 신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신씨는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마약류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마약류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된 데 대해서는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지루성 피부염 진단을 받아 피부과에서 수면 마취를 했으며, 이로 인해 케타민 등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2017년 필로폰을 해 처벌받은 사실은 있지만, 최근 6개월 내에 마약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재력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선 "자신소유의 차량이 아니고 중고차 업체를 운영하는 친한 형의 소유"라며 "이를 할부로 넘겨받기로 하고 타고 다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차고 다니던 수억원짜리 시계 역시 "친구 것인데 그것도 짝퉁"이라고 밝혔다. BJ에게 별풍선 5억원어치를 쐈다는 말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여러명이 공유해 사용하고 있었다. 여러명이 함께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사고 당시 비틀거리며 현장을 이탈한 이유에 대해 "사고가 나서 저도 (잠시) 기절을 했다가 일어나서 (차에서) 내려 보니 피해자가 차 앞쪽 아래 있었다"며 "그래서 구호조치를 바로 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 구호조치를 한 모습이 없었다는 지적에 그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형사분이 (구호조치를 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 답했다.

중고차 관련업을 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알선을 해주고 수수료를 조금 받은 정도이지 정식으로 중고차업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해외 선물 리딩방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면서 '돈으로 사람을 깔보고 다녔다'는 소문도 부인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신씨에게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다수 검출된 만큼 투약 목적을 조사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