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환-신호진 '57득점'+오기노 감독 성공적 데뷔! OK금융그룹, 창단 첫 컵대회 우승 쾌거

권수연 기자 2023. 8.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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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진은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30득점을 돌파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OK금융그룹은 차지환과 신호진이 전면에 나서며 매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과 더불어 전날 최고 득점 기록을 낸 신호진, 이진성이 나서며 경기를 끌고나갔다.

막판, 신호진의 마무리로 25-20, OK금융그룹의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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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OK금융그룹,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신호진은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30득점을 돌파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데뷔 첫 공식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0)로 돌려세우며 올해 컵대회 영광 탈환의 주역이 됐다.

앞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OK금융그룹은 파나소닉 팬더스(일본)를 꺾으며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삼성화재의 결승 안착은 지난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5년만이며, OK금융그룹은 2년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와 창단 첫 컵대회 트로피를 노리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OK금융그룹은 차지환과 신호진이 전면에 나서며 매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역전에 재역전까지 끌고가는 끈끈한 승부욕을 선보였다. 5년만에 명예회복에 나섰던 삼성화재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4세트에서 무너졌다. 

신호진은 34득점으로 전날 세운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차지환은 뒤를 이어 23득점을 만들었다.

목표가 뚜렷한 양 팀 답게 초전부터 1점~동점 차로 밀고당기는 양상이 반복됐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과 더불어 전날 최고 득점 기록을 낸 신호진, 이진성이 나서며 경기를 끌고나갔다. 삼성화재는 김정호와 신장호가 전면에 나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신호진이 사이드에서 활약하며 OK금융그룹이 먼저 20점에 진입했다. 김정호가 맞불을 놨다. 동점 상황에서 긴 랠리가 이어지다 신호진의 득점으로 끊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KOVO
공격을 시도하는 OK금융그룹 차지환, KOVO

OK금융그룹은 전날부터 블로킹을 비롯한 수비에서 매우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어택커버와 더불어 부용찬의 디그가 꾸준히 준수했다. 그러나 삼성화재 역시 김정호의 강한 공격을 앞세워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따라갔다. 줄다리기 끝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25-23으로 가져갔다.

강서브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박성진이 2세트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고 여기에 블로킹이 보태졌다. 연속 3점을 보태 3점 차로 삼성화재가 앞섰다. 범실 0개의 차지환이 소방수로 나섰다.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다시 1점 차. 여기에 곽명우의 블로킹, 신호진 퀵오픈 득점이 보태져 16-16 동점에 들어섰다. 그러나 박성진의 기세를 완전히 잡기는 어려웠다. 김준우의 블로킹 마무리로 2세트는 25-22로 삼성화재가 맞불을 놨다.

OK금융그룹 신호진, KOVO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KOVO

두 팀의 전세는 막상막하로 흘러갔다. 어느 한 세트 뚜렷하게 앞서가는 경기는 펼쳐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 22-21, 미세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정호가 서브득점을 내며 연속 세트 획득을 눈 앞에 뒀다. 1세트에서 전력투구한 OK금융그룹은 미묘하게 흔들렸다. 그러나 신호진이 다시 한번 진화작업에 나서 역전포인트를 만들었다. 차지환의 막타로 25-23, OK금융그룹이 역전승을 일궈내며 환호했다. 

4세트, 상대의 힘을 빼놓은 OK금융그룹은 전진선의 감초같은 활약으로 9점 차를 끌고갔다. 차지환과 신호진의 연이은 공격에 잠시 주춤했으나 삼성화재는 강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9점 차에서 3점 차까지 맹렬하게 쫓아갔다. 하지만 전진선이 블로킹으로 상대를 가로막고, 상대 범실로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막판, 신호진의 마무리로 25-20, OK금융그룹의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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