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우수수 떨어진 사과… 경북, 전량 긴급 수매

배소영 2023. 8.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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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본 사과 물량을 긴급 수매한다.

도는 수매기관인 대구경북능금농협과 긴급 협의해 사과를 먼저 수매한 뒤 정산하기로 했다.

도는 수매를 희망하는 모든 사과 농가를 대상으로 사과 20kg 한 상자당 1만원에 수매한다.

도는 지난 7월에도 수확을 앞두고 우박으로 피해를 본 사과 240t을 긴급 수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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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본 사과 물량을 긴급 수매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의 63%를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이다. 카눈으로 떨어지거나 물에 잠긴 도내 사과 피해 면적은 375㏊로 집계됐다. 긴급 수매 물량은 4000t가량이다.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태풍 피해 낙과. 경북도 제공
도는 수매기관인 대구경북능금농협과 긴급 협의해 사과를 먼저 수매한 뒤 정산하기로 했다. 도는 수매를 희망하는 모든 사과 농가를 대상으로 사과 20kg 한 상자당 1만원에 수매한다.

농가에서 떨어진 사과를 바구니에 모아둔 후 시군 과수담당부서나 대구경북능금농협 또는 경제사업장에 신청하면 된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차량으로 농가를 돌며 모아둔 낙과를 수거해 가공공장으로 옮긴다. 수매한 사과는 대구경북능금농협 가공공장에서 음료 가공품으로 만들어 시중에 판매한다. 도는 지난 7월에도 수확을 앞두고 우박으로 피해를 본 사과 240t을 긴급 수매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온과 우박, 집중 호우, 태풍 등 연이은 기상재해로 농민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태풍 피해로 농민이 상실감과 허탈감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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