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드의 탄생!" 유쾌하게 터진 '힙하게' 5.3% 쾌조 출발

조연경 기자 2023. 8. 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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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12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이제껏 본적 없는 사이코믹 스릴러(사이코메트리·스릴러)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1회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5.3% 수도권 5.6%를 기록,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첫 방송에서는 100년 만에 유성이 떨어진 날 소 엉덩이를 만져 진료하던 중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생긴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에서 좌천된 열혈 형사 문장열(이민기)의 꼬이고 꼬인 웃음 만발 첫 만남이 그려졌다.

한지민과 이민기를 필두로 배우들이 빚어낸 환상의 코믹 티키타카, 히트 메이커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눈이 부시게' 이후 4년 만에 재회해 작정하고 만든 코미디는 신박한 웃음을 안기며 시청자들을 \ 사로잡았다. 특히 어쩌다 생긴 사이코메트리로 노인과 노견의 애틋한 진심을 전한 봉예분의 착한 초능력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봉예분은 출산이 임박한 소를 진료하던 중 축사에 유성이 떨어지면서 상상도 못한 인생 격변을 맞았다. 바로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생긴 것. 봉예분은 강아지와 고양이 심지어 우럭의 엉덩이를 만졌다가 보이는 과거에 당황했다. 보고도 믿기 힘든 현실에 신빨 떨어진 생계형 무당 박종배(박혁권)의 허술한 점술에도 낚일 정도로 흔들렸다.

'신내림을 받아야 주변 사람들이 다치지 않는다'는 경고는 봉예분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사실 봉예분은 엄마 정미옥(최정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무진에 내려온 자신에게 곁을 주지 않는 할아버지 정의환(양재성)에게 서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진 국회의원 차주만(이승준)의 열혈 지지자인 정의환이 선거운동을 하다가 계단에서 굴러 넘어져 다치자 박종배의 경고를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 그러나 박종배의 허술한 내림굿에 정신을 차린 봉예분은 "굿 값을 돌려 달라"고 말했고 "아이가 호주까지 가서 케이팝 댄스를 배우는 비용 50만 원을 빼달라"고 매달리는 박종배의 굴욕은 봉예분을 황당하게 했다.

봉예분은 자신에게 생긴 이상한 능력이 사이코메트리라는 걸 깨달았다. 그 능력치가 궁금했던 봉예분은 실험을 하다 문장열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

하지만 그렇게 어디에도 쓸모 없을 것 같은 봉예분의 황당한 초능력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힘이 발휘됐다. 노견 덕구가 밥을 먹지 않는다며 걱정하는 어르신(정진각)에게 노견의 마음을 전한 것. 덕구는 자신을 키우느라 할아버지가 고생한다고 생각해 음식을 거부하며 빨리 죽으려고 했다. “너 아니면 살 이유가 없다”는 할아버지의 생각은 뭉클했고, 봉예분은 할아버지를 향한 노견의 진심을 전했다. “뭐 영 쓸모 없는 것 같진 않네”라면서 뿌듯함을 드러내는 봉예분의 모습이 흥미를 더했다.

한편 문장열은 무진에 첫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광수대 복귀를 위한 실적 쌓기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청정 마을 무진은 강력 사건이 1도 없는 세상 평화로운 농촌 마을이었다. 기대를 안고 달려간 긴급 출동 역시 소가 날뛰는 현장이었다. 문장열은 "도망 간 소 잡고 고추 도둑 잡아서 실적 쌓겠냐"는 강력반장 원종묵(김희원)에게 사람 사는 곳에 강력 범죄 없는 곳 없다며 무진 곳곳을 샅샅이 뒤질 기세를 보였다.

그리고 초능력을 실험하다 문장열에게 단단히 오해를 산 봉예분과 문장열의 분노의 업어치기 한 판 엔딩은 폭소를 자아내며 궁금증을 높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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