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트라우마센터 '만족' 96%인데 대기만 679명…국립 승격 절실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3. 8. 13.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20년 문을 연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지금까지 3년간 이용실적이 5만여 건에 달하고 있다.

대기자가 수백 명에 달할 정도로 수용에 한계가 있어 국립 트라우마센터 승격이 절실하다.

13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 6일 시범사업으로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4·3트라우마센터 이용실적은 5만4521건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이용실적 5만4천여 건…대기자만 수백 명 시범사업 한계
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 고상현 기자


지난 2020년 문을 연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지금까지 3년간 이용실적이 5만여 건에 달하고 있다. 대기자가 수백 명에 달할 정도로 수용에 한계가 있어 국립 트라우마센터 승격이 절실하다.

13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 6일 시범사업으로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4·3트라우마센터 이용실적은 5만4521건에 달한다. 매년 평균 이용건수는 1만7천여 건이다.

4·3트라우마센터에서는 심리상담과 방문사례 관리, 치유 및 운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 교통과 거동 불편으로 센터까지 찾아오지 못하는 고령의 유가족들을 위해 '찾아가는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주 5회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1012명이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이 96.6%, 이 중 '매우 만족'이 81.8%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4·3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시범사업 규모로는 이용자 수용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대기자만 679명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과 인력 등 규모를 갖춘 국립 4·3트라우마센터 설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지난 2021년 12월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국립 트라우마센터가 제주에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절충해 나가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트라우마센터가 희생자와 유족에게 따뜻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 트라우마센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절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