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밀어내기 볼넷 기대했는데…” 혼신의 커트 뒤 끝내기 날린 캡틴 미소, 어린왕자도 활짝 웃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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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전날 끝내기 안타를 날린 '캡틴' 한유섬의 활약상에 환하게 웃음 지었다.
SSG 김원형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유섬이가 한 시즌 내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어제 정말 중요한 1승을 팀에 안기는 활약을 펼쳤다. 모처럼 활짝 웃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박)종훈이도 그렇고 너무 미안한 마음만 안고 가면 야구가 잘 안 풀린다. 10회 타석에서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계속 커트하면서 강한 의지를 보이더라. 개인적으로는 투구수가 많으니까 내심 밀어내기 볼넷이 나올까 싶었다(웃음). 그래도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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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전날 끝내기 안타를 날린 ‘캡틴’ 한유섬의 활약상에 환하게 웃음 지었다. 올 시즌 내내 타격 침체를 겪은 한유섬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기점으로 후반기 남은 승부처에서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SSG는 8월 12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54승 1무 41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SSG는 한유섬의 맹활약 속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달성했다. SSG는 2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한유섬의 1타점 선제 우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0회 말이었다. SSG는 최지훈의 안타를 시작으로 최정과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성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난 가운데 한유섬이 오승환과 10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SSG 김원형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유섬이가 한 시즌 내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어제 정말 중요한 1승을 팀에 안기는 활약을 펼쳤다. 모처럼 활짝 웃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박)종훈이도 그렇고 너무 미안한 마음만 안고 가면 야구가 잘 안 풀린다. 10회 타석에서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계속 커트하면서 강한 의지를 보이더라. 개인적으로는 투구수가 많으니까 내심 밀어내기 볼넷이 나올까 싶었다(웃음). 그래도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12일 경기에서 그라운드로 나가 세 차례 심판진에 항의한 배경도 자세하게 밝혔다.
김 감독은 “4회 말 최정 타구 때는 3루심이 파울 판정 제스처를 먼저 하는 걸 확실히 봤다. 그런데 나중에 페어 판정 제스처를 했다고 하니까 비디오 판독 신청을 하는 게 아까워서 그라운드로 나갔다. 맥카티 보크 판정은 나도 순간적으로 놓쳤는데 다시 보니까 이중 동작으로 보크 판정이 맞더라. 세트 포지션 자세에서 와인드업 자세를 취해 규정 위반이었다. 마지막으로 10회 말 김성현 체크 스윙 판정은 왜 1루심에게 문의하지 않았는지 물어보려고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SG는 13일 문학 삼성전에서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우익수)-김강민(중견수)-최정(3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한유섬(좌익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르는 와이드너를 상대한다.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를 이번 주 2회 등판을 시킬지 고민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박)종훈이 등판을 다음 주로 미뤘다. 최근 투구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 6이닝 정도는 막아주길 바란다. 필승조 문승원과 서진용이 연투를 한 상황이라 최대한 길게 가주면 좋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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