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최원태 오늘은 김동규, '전 스승' 염갈량 "150km 던질 수 있는 선발 자원, 키움이 잘 데려갔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최원태가 친정팀을 상대로 던졌다면 이제는 김동규의 차례다. 염경엽 감독이 김동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김동규는 가능성이 있는 투수다. 체력을 키우면 150km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선발 피처다"고 밝혔다.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동규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당시 키움은 선발 투수 최원태를 내주면서 김동규와 외야수 이주형,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동규는 2군에서 경험을 쌓고 있었다.
에이스 안우진이 관리 차원으로 빠지면서 13일 선발 투수 자리가 비게 됐다. 이 공백을 김동규가 메우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적 첫 경기가 친정팀 LG전이 됐다.
염 감독은 "미래 가치를 봤을 때 꾸준히 150km를 던질 수 있는 체력 조건을 갖춘 선수가 동규였다. 앞으로 2~3년 지났을 때 분명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고 거듭 칭찬했다.
염 감독의 플랜에도 김동규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이번 마무리 훈련부터 웨이트 시켜서 체력 키우고 성장시키려는, 나름대로 동규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2~3년 키우면 괜찮겠다 싶었다. 키움이 그것을 잘 보고 데려갔다"고 밝혔다.
전날 선발 등판해 친정팀을 상대했던 최원태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비율을 높이면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데 2볼로 시작하니 안타도 많이 허용하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투구를 못하게 됐다”며 “타선이 점수를 빼주지 않나. 그래서 조금 더 공격적인 투구를 하라고 주문했다. 두산전 때는 좋았다. 엄청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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