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평화로 1.1㎞ ‘3·1 만세로’ 명예 도로명 부여

동두천시는 평화로 1.1㎞에 대해 ‘3·1 만세로’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구간은 동두천지역에서 1919년 3월26일 만세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졌던 곳이다.

명예도로는 지역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고려해 법정 도로명과 병기해 사용하도록 지자체가 정한다.

국사편찬위원회 등의 사료에 따르면 1919년 3월26일 양주군 이담면 동두천리(현재 동두천동 일대)에서 만세 시위가 펼쳐졌다.

당시 모인 군중 1천300여명이 만세운동을 벌이다 22명이 체포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동두천시는 광복회의 청원에 따라 이처럼 명예도로명 부여를 단행했다.

시는 이 구간의 시작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 명예도로명이 적힌 갈색 도로명판과 동두천역 앞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해당 구간에 100여개의 태극기를 달아 만세운동의 의미를 기리도록 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3·1 만세로 명예 도로명은 시민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항일 투쟁에 희생한 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의 기자 sju0418@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