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소 전 일본총리 대만 방문 비난…“중국 내정에 노골적 간섭”

정선형 기자 2023. 8. 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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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본 총리를 역임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의 대만 방문을 '중국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라며 맹비난했다.

통신은 "일본 정계에서 경량급이라고 볼 수 없는 아소의 이번 대만행이 결코 개인적 인기를 끌기 위한 해외 나들이가 아니었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며 "중국의 신성한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으로 대만 분열 세력들을 '독립'으로 사촉(사주)하고 있는 일본의 행태는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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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부총재 대만 공식 방문은 1972년 이후 처음
조선중앙통신, “호전광의 현지시찰” 맹비난
아소 부총재 혀지 발언에 대해서도 “폭언에 가까운 망발”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연례 안보 포럼인 케타갈란(凱達格蘭) 포럼에서 동아시아 정세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일본 총리를 역임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의 대만 방문을 ‘중국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라며 맹비난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아소 부총재의 최근 대만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한 나라 정객의 해외 나들이라기보다는 열점(분쟁) 지역에 날아들어 불집을 터뜨리지 못해 안달이 난 호전광의 현지시찰이라고밖에 달리 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아소 부총재가 대만 현지 강연에서 "대만 해협의 안정을 위해 방위력을 사용할 명확한 의사를 상대에 전달하는 것이 억지력이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폭언에 가까운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집권 자민당 내 2인자인 아소 부총재는 지난 7~9일 대만을 방문했다. 자민당 부총재의 대만 공식 방문은 1972년 일본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한 이후 처음이다.

통신은 "일본 정계에서 경량급이라고 볼 수 없는 아소의 이번 대만행이 결코 개인적 인기를 끌기 위한 해외 나들이가 아니었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며 "중국의 신성한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으로 대만 분열 세력들을 ‘독립’으로 사촉(사주)하고 있는 일본의 행태는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의 대중국 억제정책을 추종하면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 유사시’라는 화약내 짙은 망언을 늘어놓으며 대만 문제에 대한 간섭을 보다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대만 해협 유사시에 대비한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비난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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