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긴급 복구로 원복시킬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무대에 잔디 보호용 패드가 설치되어 있다. 2023.08.09.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이하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로 인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 우려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원상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체부는 13일 "폐영식 및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 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며 최선을 다해서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 등 콘서트 관련 시설 철거가 완료되자마자 서울시설공단에선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갔다"며 "서울FC, 서울시설공단 측과 협력해 빠른 시일 내 경기장을 원상 회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저녁 열렸던 세계잼버리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앞두고 축구팬을 중심으로 잔디 훼손을 우려하는 지적들이 잇따랐다. 이에 문체부 등 정부와 조직위원회측은 잔디훼손을 최소화하고 행사 종료뒤 원상 복구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잔디 보호를 위해 무대시설과 그라운드 좌석이 깔린 잔디구역엔 잔디 보호 패드를 넓게 깔고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진행됐다. 공연을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위에 깔린 보호대. 2023.08.11.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