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디지털로 되살아난 '해군 역사상 첫 대장'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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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출신으로 해군참모총장이 돼 훗날 해군 역사상 첫 대장으로 진급한 김영관 전 지사를 비롯한 제주 현대사 기록이 디지털로 보관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말까지 9,500만 원을 들여 역사적 가치가 높은 시청각 기록물을 디지털로 변환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지사 퇴임 후 해군으로 복귀한 김영관 전 지사는 이후 중장으로 진급하며 1966년 해군참모총장이 돼 제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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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현대사 아날로그 기록 디지털 변환 추진
김영관(가운데) 前 제주지사 공항영접 사진 (제주자치도 제공)


제주도지사 출신으로 해군참모총장이 돼 훗날 해군 역사상 첫 대장으로 진급한 김영관 전 지사를 비롯한 제주 현대사 기록이 디지털로 보관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말까지 9,500만 원을 들여 역사적 가치가 높은 시청각 기록물을 디지털로 변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에서는 과거 마그네틱 테이프 등 아날로그 매체로 생산된 시청각 자료를 디지털 파일로 전환이 추진됩니다.

1959년 추정 의회 예산심의 모습 (제주자치도 제공)


올해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 생산된 비디오·오디오 테이프 2,600편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제주도 및 시군 의회에서 생산한 자료가 주요 대상이며 오래된 흑백사진 필름 100여장의 디지털화 변환도 이뤄집니다.

특히 흑백필름 사진의 디지털화 결과 1960년대 촬영한 주요 행사 사진이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청을 방문한 정우식(왼쪽) 제주지사, 김영관(가운데) 지사, 강우준(오른쪽) 지사 (제주자치도 제공)


대표적으로는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는 제12대 지사인 김영관 지사의 재임기간인 1962년 3월 착공해 이후 제13대 강우준 지사를 거쳐 제14대 정우식 지사가 재임하던 1966년 6월 9일 완공됐습니다.

정우식 지사는 횡단도로 건설을 시작했던 김영관 전 지사에 대한 공적비를 건립키로 하고 김영관 지사를 초대해 1967년 4월 18일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도지사 퇴임 후 해군으로 복귀한 김영관 전 지사는 이후 중장으로 진급하며 1966년 해군참모총장이 돼 제주로 왔습니다.

1967년 4월 18일 촬영한 김영관 도지사 공적비, 공적비는 지금도 성판악 주차장 입구에 있으나 과거와는 달리 비석 하단부가 사라졌다 (제주자치도 제공)


김영관 총장은 1969년 해군 역사상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하게 됩니다.

이후 해군은 2016년 김영관 총장을 기리기 위해 제주민군복합문화센터의 명칭을 '김영관 센터'로 명명했습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용역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디지털 변환 파일의 해상도와 음질 표본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조상범 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시청각 기록물의 디지털 변환은 제주도정 현대사 자료를 축적하는 일"이라며 "아날로그 자료의 디지털화 용역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해 도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67년 12월 20일 성산포어업전진기지 시설 준공식 (제주자치도 제공)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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