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원가에서 ‘흉기 위협’ 40대 긴급체포…정신질환 의심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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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 학원가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고 대구 수성경찰서가 13일 밝혔다. [제공 : 대구수성경찰서]
대구 수성구의 학원가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13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5분경 대구 수성구의 학원가 노상에서 흉기를 들고 지나가던 학생 등 행인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오토바이에서 중식도를 꺼내 행인이 보는 앞에서 수 차례 이를 휘두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용의자가 탄 오토바이를 특정하고 8시간 만에 경북 성주에서 A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A씨는 칼뿐만 아니라 도끼, 망치 등 흉기 4점을 소지하고 있었다.

A씨의 음주 및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A씨가 누군가가 전봇대 아래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으니 제거하라고 지시해 실을 도려내기 위해 중식도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하는 등 정신질환이 의심된다”며 “객관적인 자료를 더 확보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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