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여인' 안은진, 피투성이 열연으로 몰입도 상승(연인)

임시령 기자 2023. 8.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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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안은진이 피투성이 열연으로 그간의 열정과 노력을 입증했다.

배우 안은진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4회에서 열연을 펼쳤다.

안은진은 몸 사리지 않는 처절한 열연으로 극적인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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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안은진 / 사진=MBC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인' 안은진이 피투성이 열연으로 그간의 열정과 노력을 입증했다.

배우 안은진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4회에서 열연을 펼쳤다.

안은진은 극 중 여자 주인공 유길채 역을 맡았다. 유길채는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였지만 전쟁 풍화를 겪고 한 사내를 진심으로 연모하게 되면서 점차 성숙해 가는 인물이다.

방송된 4회에서는 유길채가 병자호란 발발 후 피난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길채는 산 위에 연기가 피어오르면 피난 가라던 이장현(남궁민)의 말대로, 연기를 보자마자 능군리 사람들을 설득해 모두 피난 떠나도록 했다. 자신은 경은애(이다인), 종종이(박정연), 방두네(권소현)와 함께 마지막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하지만 이미 배를 타고 떠날 수 없게 된 상황. 유길채는 재빨리 세 사람을 데리고 산속으로 달려갔다.

유길채 일행의 발자국을 발견한 오랑캐 무리는 산속까지 쫓아왔다. 유길채는 큰 바위 아래 몸을 숨기는가 하면, 발자국을 지워 흔적을 없앴다. 이제야 겨우 오랑캐를 따돌렸나 싶을 때 만삭인 방두네가 피를 흘렸다. 동굴로 황급히 몸을 피한 유길채 일행. 유길채는 진통이 시작돼 신음하는 방두네를 다독이며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아이를 받았다.

연인 안은진 / 사진=MBC 캡처


곱게 자란 애기씨 유길채로서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와 고난이었다. 하지만 유길채는 주저앉아 있지 않았다. 갓 태어난 아기가 얼어 죽지 않도록, 죽은 사람의 털옷가지를 가져오는가 하면 먹을 것도 구해왔다. 또 자신을 찾으러 나왔던 경은애가 오랑캐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한 순간, 이장현이 준 단도로 오랑캐를 죽이며 경은애를 구해냈다. 충격에 휩싸인 경은애가 눈물을 흘리자, 그녀를 꼭 끌어안은 채 "오늘 우리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다독였다.

유길채는 낮이 되면 이제 막 출산을 해 힘이 없는 방두네를 업고 눈길을 걸었다. 지쳐가는 경은애, 종종이, 방두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며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밤이 됐고,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오랑캐 무리가 바위 아래 몸을 숨긴 네 여자를 발견한 것. 유길채는 종종이에게 아기를 안고 뛰라고 외쳤다. 그리고 종종이가 겁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이장현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순간 오랑캐가 이장현을 노렸고, 유길채는 "서방님. 피하세요"라고 외쳤다. 이에 이장현은 오랑캐를 죽일 수 있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마주한 남녀 주인공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연인' 4회 속 유길채는 상황에 따라 극적으로 변화했다. 피난 가기 전 꽃신을 아까워하던 그녀가 피난을 떠나고, 쉴 새 없이 찾아오는 위기에 흔들림 없이 대응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 것.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가 난생처음 아기를 받고, 소중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안은진은 몸 사리지 않는 처절한 열연으로 극적인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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