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플 코리아’... 세계잼버리대원, 전북서 농촌체험하며 유종의 미

사후 농촌체험 HoHo프로그램, 전주 원색명화마을 등 도내 12곳
전북 농촌문화·먹거리 체험으로 한국의 마지막 좋은 추억 쌓아

[전북=뉴시스] 세계잼버리대원들이 전라북도에서 사후 농촌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멋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전라북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뉴시스] 김민수 기자 = 폐영식을 마친 세계스카우트 대원 500여 명이 전북을 다시 찾아 농촌체험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맞춰 기획한 사전·사후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세계청소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잼버리 개최기간 전후인 지난달 30일부터 8월1일까지,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간 각각 사전·사후 프로그램으로 도내 농촌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HoHo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29개 나라 1000명의 대원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쳤다.

HoHo(Home Hospiality) 프로그램은 잼버리 대회 전·후 스카우트 대원들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초대해 한국문화 체험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 원색명화마을 등 도내 12개 시·군 숙박거점 20개 마을에서 진행된 HoHo프로그램 중 사전 프로그램에서 인도,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520명이, 사후 프로그램에서는 덴마크와 알제리, 도미니카 등 480명이 각 지역의 특색있는 농촌문화를 경험했다.

블루베리 호떡, 떡케이크, 들깨강정, 쌀피자, 두부, 산양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농산물을 활용한 각종 음식을 만들어 보고 오이나 옥수수 등을 직접 수확해 보기도 하는 등 농촌의 일상을 체험했다.

[전북=뉴시스] 세계잼버리대원들이 전라북도에서 사후 농촌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멋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전라북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천염염색과 압화액자, 창포비누, 라탄바구니 만들기 등 친환경 자연소재를 활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에는 대원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더불어 허수아비 만들기와 농악배우기, 떡메치기, 미꾸라지 잡기 등 전통놀이와 함께 청정자연과 어우러진 농촌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도보 체험도 이뤄졌다.

대원들은 “한국의 비빔밥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들어 먹으니 더 신기하고 맛있었다”고 품평하기도 했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잼버리 기간동안 고생 많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경천애인마을 방문을 환영한다”며 “짧은 일정이지만 산과 평야가 어우러진 전라북도에서 농촌문화와 전통 먹거리를 체험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