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몰라도 한국 술은 알아요" 日 MZ 홀린 '바크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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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 "오~ 섞이는 건가요? 신기하네요. 청량한 맛인데, 맛있어요!" '소맥' 디스펜서인 테라 쏘맥타워가 돌자, 한데 모인 일본 인플루언서들이 웅성거렸다.
이날 소맥을 처음 먹어봤다는 한 20대 일본인 여성은 "신오쿠보에서 참이슬로 처음 한국 술을 알았다. 한국 술을 알수록 다 맛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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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섞이는 건가요? 신기하네요. 청량한 맛인데, 맛있어요!"
'소맥' 디스펜서인 테라 쏘맥타워가 돌자, 한데 모인 일본 인플루언서들이 웅성거렸다. 소주와 맥주를 넣고 '25초간 750회' 회전시키는 이 기계에서 정수기처럼 소맥을 뽑아 나눠 마시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쏘맥타워는 지난 5월에 처음 일본에 소개돼 SNS를 타고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MZ세대 집결지인 시부야 한 클럽에서 '한국의 술과 음악'을 콘셉트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개최한 토크콘서트에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 100여명을 비롯한 소비자들과 주요 바이어들 300명이 모였다.
화려한 불빛과 공법으로 소맥을 만들어 내는 쏘맥타워에 관심이 몰렸다. 일본에서 '바크탄슈(爆弾酒)'라고 불리는 소맥은 한국 드라마를 타고 일본에서도 인기다.
일본 잡지에서는 소맥 황금비율 제조법을 담은 콘텐츠들도 자주 실린다.
이날 소맥을 처음 먹어봤다는 한 20대 일본인 여성은 "신오쿠보에서 참이슬로 처음 한국 술을 알았다. 한국 술을 알수록 다 맛있다"고 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난 사실 막걸리파다. 복순도가를 좋아한다"면서 "한국 맥주를 안 먹는데 아까 먹은 바크탄주 너무 맛있더라. 아예 '소맥'이란 음료로 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참석자들은 대부분 한국 식당에서 우연히 한국 술을 처음 접했다. 한국 술을 좋아한다는 30대 일본 여성은 "가장 좋아하는 술은 참이슬"이라며 "한국 친구가 한 명도 없는데 한국 문화를 알고, 좋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한국 술이 일본 술에 비해 순하고 목 넘김이 좋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미토 씨는 "막걸리가 제일 좋다. 순하고 맛있다. 또 참이슬 샤인머스켓은 달달해서 좋다"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 아오이마야씨는 "그동안 몰랐던 한국 술의 매력을 알게 되어 매우 기뻤다. SNS를 통해 구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양평이형으로 알려진 DJ 겸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요헤이와 크라잉넛이 라이브 음악과 함께 한국의 술 문화와 한국 술을 즐기는 법 등에 대해 직접 토크도 진행했다.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41%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술은 막걸리라고 답했다. 이어 참이슬 등 소주가 30%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참이슬 샤인 머스캣과 자몽, 딸기, 복숭아, 살구 등 과일소주류가 선호 순위가 높았다. 막걸리계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복순도가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30%는 수입식품 전문점에서 한국 술을 구입했지만, 더 많은 사람이 일반슈퍼(42%)나 편의점(20%)에서 한국 술을 샀다. 한국 술을 구입하는 세 명 중 두 명은 굳이 수입식품 점에 가지 않더라도 한국 술에 접근할 수 있다는 뜻이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한 홍보를 강화해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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